예비 간호사 대세 신인으로…이종혁 "'유퀴즈' 나올 때까지" [인터뷰+]

입력 2023-07-18 18:08   수정 2023-07-18 18:09




수려한 외모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상반기 화제를 모았던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과 '청담국제고등학교'에 연이어 주연으로 발탁돼 눈도장을 찍은 이종혁은 아는 사람은 아는,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한다. "아직 길을 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면서 겸손함을 보이지만, 지난달 생일에는 지하철 전광판 이벤트에 팬들이 진행하는 생일 카페도 서울과 부산 등 5곳에서 진행될 정도였다.

넷플릭스 한국 주간 차트 TV쇼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끈 '청담국제고등학교'는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혜인(이은샘 분)이 모두가 선망하는 금수저들의 학교인 청담국제고로 전학을 오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종혁은 극 중 이사장의 아들 서도언 역을 맡아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그룹 레드벨벳 예리에서 연기돌 선언을 한 김예리,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SBS '치얼업' 등에서 인지도를 높인 이은샘 등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였다.

'청담국제고등학교' 촬영을 2월에 마치자마자 간호학과로 복귀해 4학년 1학기 수업을 들어야 했던 이종혁이었다. 국가고시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종혁은 "아직은 운이 좋게도 톱니바퀴처럼 일정이 맞물리고 있다"며 "기말고사 성적이 나왔는데, 남들은 낮다고 하지만 저는 만족한다"면서 웃었다.

군 전역 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하게 됐지만,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워 본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2021년 웹드라마 '교과서엔 없습니다'로 데뷔한 후 지난해 10월 현 소속사와 만났고, 지금까지 쉼 없이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 소속사의 수장인 "하정우 배우가 연기에 대해 말해준 건 없냐"고 묻자 "신인이니 많은 좋은 작품들을 해보라고 해주셨다"며 "직접 인사도 하고, 격려도 듣고, 처음 뵀을 때부터 '반갑다'고 해주셨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 회사를 만나기 전에도 많은 미팅을 했었어요. 그렇지만 성사되는 건 없어서 '이제 그만하자. 학업부터 마무리하자' 하던 때였어요. 그때 이 회사 실장님이 제 작품을 잘 봤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러 간 거였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인연을 맺게 됐죠."

'청담국제고등학교'까지 공개된 후 올해 초까지 6000명 수준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0만 명을 넘겼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겠다고 한 게 아니다 보니 ''청담국제고등학교'가 웨이브, 넷플릭스에 떠서 봤더니 네가 나와 놀랐다'는 연락이 몇 번 왔다"며 "저에게 팬이 생겼다는 것도 고맙고 놀랍지만, 주변 사람들 반응에 작품에 대한 관심에 더 실감이 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두 편의 주연작이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동안 이종혁은 병원에서 간호학과 실습에 집중했다. 올해 1월에 예정된 국가고시도 "안 할 이유가 없다"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에겐 일이 먼저"라며 우선순위를 확실히 했다.

특히 '청담국제고등학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 만큼 시청자들도 시즌2에 대한 열망을 전해오고 있다.

서도언에 대한 서사와 로맨스가 없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자 "저도 아버지에 대한 서사가 좀 더 그려졌으면 하는 희망 사항은 있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많이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라 시즌2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 기대를 보였다.

"이전에는 자신 있는 거, 잘하는 것만 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 했다면 '청담국제고등학교'를 하면서 어려워도 최선을 다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작업이 의미 있다는 걸 느꼈어요. 제 스스로도 많이 배우고요. 많은 걸 도전해서 경험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군대에 있을 때부터 첫 방송부터 챙겨봤어요. 진지하게 퀴즈도 풀고요. 적중률도 꽤 좋았던 거 같아요.(웃음) 코로나19 이후 배우 선배님들도 나가는 걸 보면서 '수줍게 내 얘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정말 꾸준히 애청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에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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